트위터 며칠 하고 드는 생각
생각
2009년 07월 06일 17시 45분
1. 그동안 블로그나 게시판에서 낯익은 분들, 트위터
에서 건너건너 돌아다녀 보니 이틀만에 거의 다 만났다. 대신 아이러브스쿨이나 싸이월드처럼 옛친구, 옛애인은 통 못 만난다. 예상되는 아이디나 이메일 주소 외에는 개인정보로 사람을 찾는 기능이 '바람직하게도' 없기 때문이다.2. 이용자들마다 트위터 용도가 꽤나 제각각이다. 짧은 생각을 적는 미니블로그로 쓰는 사람, 게시판이나 블로그에 올릴 긴 글을 굳이 140자씩 여러개로 쪼개 올리는 사람, 인터넷에 올라온 정보들을 쭉 링크로 소개만 하는 사람, RT 기능으로 다른 트위터글들만 줄창 퍼올리는 사람, @ 기능으로 다른 팔로우들과 메신저하듯 대화만 즐기는 사람, 지금 자기가 뭘 하고 있는지 중계방송 하는 사람 등등...물론 가장 흔한 유형은 이 모든 것을 다 하는 사람이다.
3. 국내 트위터 이용자들의 연결망을 분석해 보면 틀림없이 김연아
가 허브 역할을 하고 있을 것 같다.4. 김연아 뿐 아니라 잘 나가는 유명 인사일수록 팔로우 숫자는 엄청 높은 반면, 팔로잉 숫자는 엄청 낮다. 이런 사람들 팔로잉했는데 며칠 지나도 팔로우 안해주면 솔직히 맘 상한다.
5. 팔로잉 숫자가 너무 많아지면 나중엔 분, 초 간격으로 쏟아지는 새로운 글들을 읽어보는 것만도 꽤나 버거운 일이 될 것 같다. 그렇다고 팔로우 들어온 계정에 팔로잉 안하면 이분들 역시 맘 상해 하실 것 같아 고민된다.
6. 게시판 조회수에 목숨 걸던 습관이 옮겨와, 자칫 팔로우 숫자가 트위터에서 자신의 사회적 지위와 영향력을 나타내는 지표라 생각하고 여기에 목숨 거는 사람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7. 손담비 가짜 트위터 사건에서 보듯 타인 명의 도용 트위터는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이다. 또 스팸 트위터, 음란물 광고 트위터가 범람할 가능성도 높다. 그럼 이걸 빌미로 또 정부는 인터넷 규제에 대한 목청을 높일 것이고, 그럼 유튜브 실명제 거부 때처럼 또 국제적 망신 당하지나 않을지 미리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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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팔로잉에 승인이라는 절차는 없잖아요? 서로 팔로잉을 할 필요는 없답니다. 양방향성을 고집하는건 아직 예전의 통신방식에 길들여진 습성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마도 이게 미투데이와 트위터의 차이가 아닐까요?)
맞습니다. 승인이란 절차는 없는건데 그렇게 썼군요. 내용을 다시 수정했습니다. 지적에 감사드려요.
follow한다는건 다른 SNS처럼 '친구'를 맺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기의 관심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닏.
제가 follow 한 사람이 꼭 저를 follow 해야만 한다는 법은 없죠. 물론 친구끼리라면 follow할테니 너도 해라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김연아씨처럼 유명인이라면 follower 수가 엄청난데 그 사람들을 모두 같이 follow 한다면 자기 home 보기도 힘들어지지 않을까요.
그리고 가끔 광고, 홍보 목적으로 follow 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저도 제가 아는 사람이나 괜찮아 보이는 사람이 아니면 follow 하지 않습니다.
5번 적극 동감합니다.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모든 글들을 죄다 확인해야 한다는 건 무리겠죠. 전 특정 키워드 글들을 주로 찾아보는 편이고요. 7번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에 잠시 노무현 대통령 트위터가 생성됐던 기억이... 어쨌든, 트위터의 메시지 확산 속도는 웹을 앞서는 것 같고, 조금은 무섭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폭탄 같다는 느낌이...
반갑습니다. 지난주에 이은하씨 통해서 이야기 들었습니다.^^
저도 동감하면서 트위터에 링크 올렸습니다... 솔직히 저의 경우는 뭔가 준비안된 글을 남에게 보인다는 것 자체가 이상한 기분이더군요. 그래도 뉴스링크같은것 계속 올라오는것 보면 재미는 있네요.
트위터에서 링크 올린거 본 것 같습니다. 준비 안된 글이라기 보다는 그냥 편하게 문어체로 대화한다는게 트위터의 매력 같아요.
예가 되는 사례로 '평양 하드코어 레지스탕스'라고 하고 싶네요.
제가 직접 알지는 않지만, 건너건너 아시는 분이 한것 같은데,
외국애들 한국애들 할거 없이 다 진짜 북한 그룹인줄 착각하시고 계시더라구요.
낚시 블로거에 힘입어 낚시 트위터는 정말 더 많아 지리라 봅니다.